데이터로 하는 재테크 D-Tech!
오늘은 건설주를 살짝 들여다볼까 합니다. 어쩌다 보니 대우건설을 사게 되었는데 운좋게도 빠르게 수익이 나는 덕분에... 혹시 2021년은 건설붐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스를 봐도 부동산 공급 물량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이는 앞으로 '부동산 공급을 많이 할거야'란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물량 증가가 곧 건설주의 상승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그냥 생각하고 '건설주를 사자'라고 결정할 수도 있겠지만... 투자를 위해서는 좀 더 데이터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설명에 앞서, 절대 어떤주를 추천하거나 어떤 종목이 어떻게 될거야라는 것을 주장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데이터를 살펴보고 각자 생각을 해보심이 어떨까해서 올린 자료입니다.
먼저 팍스넷에서 건설 관련주를 추출해봤습니다. 상승테마 메뉴에서 '건설 대표주'를 확인해 보니 아래와 같이 여섯개의 종목이 나옵니다. 아래 부분의 '테마 히스토리'를 통해서는 건설 대표주 관련 주요 뉴스들을 확인할수도 있습니다. 좋네요~ (물론, 전 팍스넷과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위 건설 대표주에서 시가 총액 순으로 다 섯개 종목만 골라내면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이 나옵니다. 다섯 개 종목에 대해 '네이버 증권' 정보를 이용해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다섯 개 정도는 네이버 증권 정보에서 검색해보는건 전혀 어렵지 않죠. 네이버에서 사용한 정보는 19.3Q, 20.2Q, 20.3Q의 영업이익과 목표가입니다. 목표가는 다양한 증권사가 제시하는데 그중에 마지막으로 올라온 한 건만 사용했습니다. (이 부분도 여러 증권사의 평균을 사용하거나, 가장 큰 목표가를 제시한 증권사꺼를 사용하든가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냥 보이는 마지막꺼만 넣어봤습니다.)
데이터를 쑥 보니.. 시가 총액으로 보면 삼성물산이 압도적입니다. DART에 들어가서 삼성물산의 산업의 구성을 자세하게 들여다 보니, 건설, 상사, 패션, 리조트, 급식, 거기에 바이오까지 정말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네요. 삼성물산은 너무 많은 업종을 하고 있으니 건너뛰어야 할거 같습니다.
현대건설의 최근 분기보고서(2020.3Q)의 '사업의 내용' 부분을 보면 아래와 같은 표를 볼 수 있습니다. 건축/주택 부분에서 많은 매출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GS건설도 분기보고서의 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GS건설 역시 건축/주택이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집을 많이 지으면 건설주의 매출이 늘어나고 이는 주가의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합리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합니다.
그래서..'국토교통 통계누리'에 들어가서 주택 인허가 데이터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너무 집요한가요... 투자를 하려면 이처럼 집요해야하지 않을까요.)
해당 사이트의 상단에서 통계마당의 분야별 통계를 선택한 후에 아래와 같이 주택> 승인통계> 주택건설실적통계(인허가) > 부문별 주택건설 인허가실적(월별_누계)를 확인해 봤습니다.
저 같은 경우, 전체 데이터를 CSV로 내려서.. 데이터베이스에 올린 후에 SQL로 데이터를 정리했습니다. SQL을 배우고 싶으시면 아래로 고고고~!
sweetquant.tistory.com/category/MySQL%20%ED%80%80%ED%8A%B8%20-%20Book%20Version
우선 년도별 주택 인허가 건수를 카운트해서 엑셀 차트로 그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2015년도에 가장 많이 인허가를 해주고..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보이네요... 참고로.. 2020년은 11월까지만 집계된 데이터입니다. 아직 12월 인허가 수는 올라오지 않았더군요...
흠... 아직까지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인허가를 해주고 있는거 같진 않습니다. 내년에 많이 인허가 해준다는 건가요....
정책적인거나 정치적인건 제가 잘 모르겠고.. 어쨋든... 위 데이터로는 인허가는 줄어들고 있는 추세로 보입니다
주택 인허가수와 건설주 합쳐서 차트로 그려보면 어떨까요? 주택 인허가가 주가와 관련이 있을까?... 합리적으로 의심해 볼수 있으니까요. 아래와 같습니다.
주택 인허가수와 함께 현대건설, GS건설 두 종목만 주가를 같이 표시해봤습니다. 2015년에 가장 많이 인허가를 해줬는데. 그 부분이 주가를 끌어 올린 흔적이 보이거나 하는건 같진 않습니다.
금융위기 이전, 북경 올림픽 이전인 2008년에 건설주는 최고가를 찍고 계속 하향 추세였습니다. 코로나 저점을 찍고 반등을 해서 상승 방향으로 방향을 돌려 놓은거 같긴 하지만... 다른 종목군에 비하면 얼마나 좋을지는 짐작이 잘 되지 않습니다. 뚜렷하게 오를거야라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현대건설하고 삼성전자 주가를 최대한 그려서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현대건설을 건설 대표주로 가정하고. 상승구간을 살펴보면, 2007년 상승 구간은 중국 특수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2008년 북경 올림픽 전만해도 중국과의 사이도 좋았으니까요.(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정확한건 해당 시점에 매출액 구성을 봐야 알 수 있겠죠.) 그리고 해당 구간은 2008년 금융위기 전이라 증시도 활황이었던거 같습니다. 2018년초에 잠깐 솟아 오른 경우는.. 남북경협으로 떠들썩 했던 구간인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쭉 살펴봤을때.. 결론은 삼성전자...네요..ㅜㅜ
건설주가 2021년에 어떻게 될지는 각자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최근에 증시에 유행하는 말처럼... 이와 같이 아무리 분석해봤자... 'GS자이가 아파트가 이뿌네'라고 생각하고 GS건설을 사는 것이 수익률이 더 좋을수도 있습니다.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와 같은 분석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SQL을 활용한다면 훨씬 더 쉽고 강력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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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의 사항
▶ 절대 특정 종목을 추천하거나 투자를 권유하는 책이 아닙니다.
▶ 데이터 분석을 공부하기 위한 MySQL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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